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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식지 '선물'

    신앙생활, 학교생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울산남부교회   조회Hit 51   작성일2024-09-22

    본문

    고등부 조희원


    모태신앙인 저는 주일 아침이면 당연히 교회에 갈 수 있고, 부모님과 어릴 때부터 잠들기 전에 기도하고, 성경 읽고, 찬양 등등 이 모든 것들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할 수 있어서 이런 일상적인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중,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고 편하게 했던 것들에 대한 걸림돌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는 성적이 중요하다 보니 시험기간이면 학원보강과 토요일 늦게까지 이뤄지는 수업과 공부 때문에 체력이 떨어져 주일 예배에 참석하기가 힘들게 되는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학교생활 중 힘든 점은 급식시간에 당연히 해야 하는 기도가 어느 날 부끄러운 일이 되고, 망설여지는 일이 되어 가는 것이었습니다. 대충 얼렁뚱땅 기도하고 급식을 먹는데, 친구가 말했습니다.

    "넌 왜 기도 안 하고 밥 먹어? 교회 다니는 애들은 기도하던데...?" 순간 얼굴이 빨개지면서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면서 나의 신앙생활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있을 때와 나 혼자 있을 때...

    언제까지 부모님께 의지할 수도 없고 나 자신의 신앙은 스스로 만들고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나의 행동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급식을 놓고 기도를 하니 처음엔 당황스러워하던 아이들도 이젠 기다려주고, 주일예배를 최대한 드릴 수 있도록 체력과 삶의 방식들을 스스로 깨우쳐 나가게 되었습니다.

    얼마 안 있으면 성인이 되고 대학 생활을 하게 되는데...

    성인으로서 나의 신앙생활을 돌아봤을 때 정말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엄격한 잣대와 습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등을 늘 소망하면서 작은 것부터 실천해 갈 때 크고 견고한 믿음을 갖게 되리라 믿고 오늘도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2023년 소식지 '선물'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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