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2부 원진형

안녕하세요. 고등부를 섬기고 있는 청년 2부 원진형입니다.

저희 고등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너무 많은 것이 있지만 이번엔 찬양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고등부뿐만아니라 모든 교회와 부서가 그러했듯이 2020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많은 사역과 활동들이 멈춰졌었지요. 대면 예배도 간신히 드리다 보니 고등부에서도 찬양팀을 진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지나고 나서야 더 뚜렸하게 보이는 것은 모든 것이 멈춰 있었을 때조차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말씀만 꾸준히 먹던 고등부 학생들이 그 복음에 조금씩 변하다가 2022년 여름, 수련회에서 자발적으로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바로 찬양팀을 세우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른들이 먼저 제안한 것이 아니라 복음 앞에 은혜받은 아이들이 먼저 하고 싶다고 교사들에게 요청해왔습니다.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 있을까요.

찬양팀이 세워졌다는 사실에 기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찬양팀을 세우고 싶다고 말하게 하시는 성령님의 능력말입니다. 그렇게 조금씩 교사들과 협의를 하고 준비를 한 끝에 찬양팀이 세워지고 아이들은 함께 찬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어 찬양 리더들은 주말에 부를 찬양곡을 선정하고 모두가 토요일 저녁 6시 반에 중등부실에 모여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말에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나와 연습을 한 후 고등부 예배의 문을 엽니다.

고등부 찬양팀이 세워지고 이어지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하나님 나라의 귀한 일꾼으로 계속해서 자라가기를, 그리고 찬양팀이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해가기를, 고등부 가운데 계속 복음이 들려지기를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소식지 '선물' 가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