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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식지 '선물'

    고 옥복언 원로목사 부인 손순이 사모 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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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울산남부교회   조회Hit 41   작성일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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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남부교회를 개척하고 2001년까지 당회장으로 섬겼던 고 옥복언 원로목사의 부인 손순이 사모가 지난 10월 4일 88세를 일기로 소천됐다.

    2020년 교회 설립 50주년을 맞아 발간된 ‘울산남부교회 50주년 기념화보집’의 ‘초창기 교회가 세워지는 이야기’코너에는 고인의 인터뷰 기사가 실려 있다.


    여기에 실려 있는 말씀이 결국 교인들에게 전하는 유언이 된 셈이다. 여기서 고인은 “김대현 담임목사님과 함께 전교인이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으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삼아 잘 살아가시기 바랍니다”고 당부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교회가 50년 동안 큰 시험 없이 꾸준히 성장해온 것이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에는 개척 초기, 교회에서 성미로 모은 쌀과 보리를 주면 보리는 양식을 하고 쌀은 내다 팔아 생활비에 보탰다는 회고도 담겨 있어 당시의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다.


    고인은 옥 목사의 신앙을 ‘감사하는 신앙’이라며 “목사님은 늘 감사하며 기도를 드렸던 것 같다. 감사야말로 신자가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덕목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척 일꾼들에 대한 감사의 말씀도 남겼다. “손갑녀 권사님과 박은순 권사님, 이영숙 집사님 등 초기 교인들이 교회의 기둥이 돼줬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가 진행될 때만해도 고인은 건강했다. 웬만한거리는 지팡이를 짚고 걸어 다녔고 기억도 또렷했다.


    지난 10월 6일 울산남부교회에서 열린 발인예배에서 문응희 장로는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며 “19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며 교회가 부흥되고 확장되는 데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목사님께서 목회에 전념하시도록 가정의 모든 어려움을 홀로 감내하며 기도와 인내로 동역자 역할을 묵묵히 담당해오신 사모님의 큰 헌신이 있었다”며“이제 한 시대가 지나가고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우리들이 남았다”고 회고했다.


    고인은 1936년 경남 거제군 연초면 연사리에서 연사교회를 개척했던 손억만 영수의 3남 1녀 중 고명딸로 태어났다.

    1954년 고려고등성경학교를 다니며 시골 교회의 전도사로 사역하던 옥복언 목사와 결혼해 슬하에 다섯 딸을 두었다. 맏사위인 임철헌 장로와 맏딸인 옥은희 권사가 지금도 울산남부교회를 섬기고 있다.


    글·사진_강귀일 장립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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